흡연자는 비타민A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루테인과 폐암)

베타카로틴, 흡연과의 관계

안녕하세요. 마이필입니다.

 

얼마 전 비타민A에 대해 포스팅하다가 흡연자는 비타민A를 먹으면 안 된다는 논란이 있어

이번 시간에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타민A는 기본 분자인 레티놀과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폐암과 관련된 성분은 베타-카로틴입니다.

 

| 베타-카로틴과 흡연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흡연자와 석면에 노출되는 환경에 있는 대상자들의 경우, 베타-카로틴 20mg와 30mg을 보충했을 때 폐암 발생이 유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 ATBC 연구

https://pubmed.ncbi.nlm.nih.gov/8205268/

핀란드에서 약 2만 9000명의 남성 흡연자에게 매일 20mg의 베타-카로틴을 섭취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암 발병률이 약 16%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2. CARET 연구

https://pubmed.ncbi.nlm.nih.gov/8901853/

미국에서 흡연자나 석면에 노출된 18,314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매일 30mg의 베타카로틴과 25,000IU의 레티닐팔미테이트를 보충한 그룹이 위약그룹에 비해 폐암 발생이 약 28%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 결과는 고용량, 장기간 베타-카로틴을 섭취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루테인과 폐암

비타민A는 아니지만 비슷한 효능으로 알려진 루테인은 카로티노이드계 색소이며 주원료로는 마리골드 꽃 추출물이 있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2842198/

흡연자가 루테인을 지속적으로 고용량 섭취할 경우 폐암 발병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2010년부터 10년간 50~76세 성인 7만 7126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마리골드 꽃 추출물(루테인)을 복용한 성인은 폐암 발생 위험도가 2.02배, 비소세포폐암 발생 위험도 2.48배 높았습니다.

위험성은 루테인 장기 복용자에게서 두드러졌는데, 하루 1번 이상 흡연하면서 10년 이상 루테인을 섭취한 사람은 폐암 발생 위험도가 3.31배 높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이 연구를 통해 흡연자의 경우
루테인 섭취 시 전문가와 상담할 것이라는 주의사항을 추가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처

 

| 결론

1.  앞서 연구들에서는 베타-카로틴과 루테인을 고용량, 장기간 섭취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흡연자의 베타-카로틴과 루테인 섭취는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서가 좋습니다.

3. 보충제의 형태로 복용한다면 전문가와 상의 후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논란이 있던 흡연자와 베타-카로틴, 루테인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일일 섭취량을 지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마이필 영양사 김승희였습니다.

 

[참고하면 좋을 내용]

비타민A의 궁금증과 Q&A

비타민A의 궁금증과 Q&A

[참고문헌]

1. The aipha-carotene, beta-carotene lung cancer prevention study: design, methods, participant characteristics, and compliance. The ATBC CAncer Prevention Study Group

2. Risk factors for lung cancer and for intervention effects in CARET, the beta-carotene and Retinol Efficacy Trial

3. Long-term Use of Beta-Carotene, Retinol, Lycopene, and Lutein Supplements and Lung Cancer Risk: Results From the Vitamins And Lifestyle (VITAL) Study